
“한국에도 서평 전문지가 필요하다.”
‘어떤’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 2020년 12월 0호로 출발한 《서울리뷰오브북스》는 그 답을 서평에서 찾습니다. 17인의 편집진은 오랜 토론을 거쳐서 주제와 책을 선정하고 서평을 쓴 뒤에, 이를 내부에서 돌려 읽으면서 비판을 듣고, 이를 반영해서 글을 고칩니다. 타인의 책을 비평하고 비판하듯이, 자신들의 글도 같은 비판의 과정을 거칩니다.
서평 전문 계간지 《서울리뷰오브북스》는 ‘좋은 서평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한국에도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서평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탄생했습니다. 사회학, 인류학, 경제학, 역사, 문학, 과학기술학, 철학, 건축학, 언어학, 정치학, 천문학, 생물학, 공학, 법조, 북디자인, 미술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17명의 편집위원이 뜻을 모아 함께 만듭니다. 중요한 책에 대해서는 그 중요성을 제대로 짚고, 널리 알려졌지만 내용이 부실한 책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주목받지 못한 책은 발굴해 소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위원
편집장
김두얼 명지대학교 경제학과에서 경제사, 제도경제학, 경제학 등을 연구하고 강의한다. 저서로 『경제성장과 사법정책』, 『한국경제사의 재해석』, 『사라지는 것은 아쉬움을 남긴다』, 『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 등이 있다.
편집위원
강예린 건축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서 가르치고 있다. ‘브릭웰’, ‘생각이섬’, ‘윤슬’ 등의 공간을 디자인했으며, 공저로 『도서관 산책자』, 『아파트 글자』 등이 있다.
권보드래 한국 근현대문학 전공자.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하고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한국 근대소설의 기원』, 『연애의 시대』, 『1960년을 묻다』(공저), 『3월 1일의 밤』 등이 있다.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고분자공학부 및 반도체융합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주로 계산과학과 물리학에 입각한 반도체 소자, 소재, 공정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 『반도체 삼국지』가 있다.
김영민 작가이자 사상사 연구자.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구서로 『중국정치사상사』, 산문집으로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공부란 무엇인가』,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인생의 허무를 보다』 등이 있다.
김홍중 사회학자. 사회 이론과 문화사회학을 전공했으며,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가르친다. 최근 관심은 물성(物性), 인성(人性), 생명, 영성(靈性)의 얽힘과 배치이다. 지은 책으로 『은둔기계』, 『마음의 사회학』과 『사회학적 파상력』 등이 있다.
박진호 언어학자.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가르치고 있다. 공저로 『한국어 통사론의 현상과 이론』, 『현대 한국어 동사구문사전』, 『인문학을 위한 컴퓨터』 등이 있다.
박훈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에서 일본 근대사를 가르치고 있다. 메이지 유신, 동아시아의 정치문화 등을 연구해 왔고 한일관계사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메이지유신과 사대부적 정치문화』, 『메이지유신을 설계한 최후의 사무라이들』, 『메이지유신은 어떻게 가능했는가』, 『위험한 일본책』 등이 있다.
송지우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치철학, 법철학, 인권학의 교집합에 있는 문제를 주로 연구한다.
심채경 태양계 천체를 연구하는 행성과학자. 현재 한국천문연구원에 재직하며 달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옮긴 책으로 『우아한 우주』 등이 있다.
유정훈 변호사. 《경향신문》에 매달 ‘정동칼럼’을 기고하고, 온라인 매체 《피렌체의 식탁》에는 주로 미국 정치와 연방대법원 사건을 소재로 글을 쓰고 있다.
이석재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가르치며 이제까지 서양 근대철학 분야를 주로 연구해 왔다. 전각, 화초, 그리고 음식에 관심이 많고, 요즘에는 철학 일반을 소개하는 책을 준비하고 있다. 글이 잘 안 쓰일 때는 화초를 돌보다 낙관을 새기고 음식을 준비하는 전원에로의 탈출을 꿈꾼다.
정우현 덕성여자대학교 약학과 교수이자 분자생물학자. 유전체 손상과 불안정성을 일으키는 여러 요인과 스트레스에 대한 생명의 다양한 대응 기전을 연구한다. 생물학에는 다른 학문이 놓치고 있는, 무언가 아주 중요한 것이 숨어 있다고 믿는다. 저서로는 『생명을 묻다』가 있다.
정재완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후, 정디자인과 민음사 출판그룹에서 북 디자이너로 일했다. 영남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사월의눈 사진책 디자인을 도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세계의 북 디자이너 10』(공저), 『아파트 글자』(공저), 『Designed Matter』(공저) 등이 있으며, 디자인한 사진책 『작업의 방식』이 ‘2022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 선정되었다.
조문영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지은 책으로 『빈곤 과정』, THE SPECTER OF “THE PEOPLE”(‘인민’의 유령), 엮은 책으로 『우리는 가난을 어떻게 외면해왔는가』, 『민간중국』, 『문턱의 청년들』, 『동자동, 당신이 살 권리』, 옮긴 책으로 『분배정치의 시대』가 있다.
현시원 큐레이터로 이미지에 관한 글을 쓰고 전시 공간 ‘시청각 랩’을 운영한다. 2024 창원조각비엔날레 예술감독이다.
홍성욱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연구하는 과학기술학자. 서울대학교 과학학과에서 가르치고 있다. 최근에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Actor-Network Theory)에 대해 그동안의 여러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